
도와줘
나를 찾아 줘
w. 라성
미미고
kpc 한서현 pc 윤현수 백여진 백교묵
더보기를 누르실 경우 바로 백업이 나오므로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으시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더보기
토요일 오후입니다.
한서현이 실종된 지도 2주가 지났습니다.
우리들은 누구 집에서 모였나요?
백여진:(현수네 집. 만만하니까.)
윤현수:?
백여진:?
윤현수:서현이네 집으로 갈까.
백여진:엥? 서현이 여행 갔어?
윤현수:2주 동안 안 보이는 거 보면 그런 거 아니야?
백여진:우리를 데려가야 하는 거 아냐?!
윤현수:가족 여행?
백여진:말 없이 군입대는 아닐 거 같은데.......
윤현수:우리 학생인데?
백여진:좀 일찍 처맞고 싶었나봐
윤현수:걔는 그럴만 해
...
그래서 어디에 모였나요?
윤현수:백교묵 집
백여진:현수네
윤현수:백교묵
백여진:현수
윤현수:여진
백여진:현
윤현수:여
백여진:ㅎ
윤현수:ㅇ
그 때 머리를 깔끔하게 민 백교묵이 들어옵니다.
아렉오지네시바:하이
윤현수:?
누구죠?
백교묵:뭐야 쟤 누구야?
윤현수:뭐야?
백교묵이 모르는 사람을 밀치고 들어옵니다.
윤현수:왤케 반질반질함?
머리가 맨들맨들 합니다.
백여진:으...
백교묵:2주 전에 한현서가 밀었다.
백여진:한현서가 누구야
백교묵:아 한서현
윤현수:톡 하나도 없는 놈
백여진:걔 여행 갔다던데?
윤현수:단톡에서 내쫓아 걍
백교묵, 지금 누구의 집에 들어왔나요?
백여진:(현수)
윤현수:여진
백교묵:당연히 윤현수 집이지
윤현수:ㅅ발아
우리들은 만만한 윤현수네 집에서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백여진:^^
윤현수:내집이공공재냐?
백교묵:공공재 아니었냐?
윤현수:어 다 꺼져~
백교묵:아까 보니까 모르는 사람도 들어와 있던데
백여진:아니 그보다 서현이 어디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어?
윤현수:걔가 연락 없잖아
백여진:진짜 놀러간 거야?
백교묵:이 ㅅㄲ 기강 빠졌네
얘기를 하다보면…
백교묵에게 모르는 번호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백교묵, 전화를 받나요?
백교묵:뭐야?
윤현수:끊어 걍
...
백교묵:(ㅋㅋ)
다시 한 번 전화 벨소리가 울립니다.
이번엔 윤현수의 폰이네요.
백여진:(그새 뭐 주워먹음)
백교묵:(나도 줘)
윤현수:(끊음)
어라? 근데 이거 아까 그 번호 아닌가요?
백교묵:(ㅋ)
네
백교묵:아
백여진:(않줌)
윤현수:우리 다 번호 털렸냐?
또 한 번… 전화 벨소리가 백여진의 폰에서 울립니다.
백교묵:(.....)
아까와 같은 번호에요.
무언가 받아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백교묵:한서현 아님?
윤현수:지 폰 어따두고?
백여진:음? (받는다...) 여허세혀~
백교묵:(여허세혀~)
여러분이 전화를 받아 스피커로 전환하면,
한서현:도와줘….
전화 너머에서 들려오는 것은 실종되었던 한서현의 목소리입니다.
백교묵:아는 사람임?
백여진:너 여행 갔다며!
목소리는 지쳤으며, 약하게 떨리고 있습니다.
백여진:(물놀이 했나)
한서현:얘들아, tv 켜 봐.
윤현수:뭐야 누구야?
한서현은 다른 말엔 대답하지 않은 채 우리들에게 공영 공중파 채널의 번호를 불러줍니다.
백교묵:(싸가지)
백여진:(리모컨 발로 쭉 밀어준다.)
한 번 tv를 켜봅시다.
백교묵:(여진이 발 닿은 리모컨 현수한테 넘긴다.)
윤현수:(발로 전원 버튼 켠다)
tv를 켜고 채널을 돌리면 우리들의 눈에는 믿기 어려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화면 속에는 한서현이 의자에 앉아 화면을 정면으로 보고 있고,
팔과 다리는 모두 의자의 다리와 손잡이에 결박되어 있습니다.
머리카락과 옷차림은 흐트러졌으며 안색은 창백합니다.
그 배경으로는 붉은 커튼이 드리워져 있고, 무대용 반짝이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조명과 방송용 음악이 요란합니다.
이 화려한 불균형 속에서 그의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흔들립니다.
백여진:(........ 뭔 플레이지?)
한서현, 가여운 쇼의 초대 손님이 마른 입술을 열고 말하기를…
한서현:도와줘.
백교묵:(sm...?)
한서현:나를 찾아줘.
윤현수:...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는 목소리와 tv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딜레이를 가지고 오버랩됩니다.
우리는 화면 속 납치된 한서현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윤현수:뭔 공중파에서 저딴...
백여진:이런 거 보통 심야방송 아냐?
백교묵:드디어 공중파까지 매수한 거냐, 한서현.
윤현수:미성년자를 데려다 써도 돼?
백교묵:그런 쪽이 취향인가 보지.
백여진:아, 아니 이게 아니라... 여보세요?
한서현:... 여보세요?
백여진:우와! 연락 없더니 캐스팅 된거야?
한서현:... 아니야.
한서현이 카메라 너머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백교묵:그럼 여기가 안이지 밖이냐?
백여진:(ㅁㅊ놈인가)
한서현:끝까지 도와준다고 약속해.
윤현수:내가 왜?
백교묵:내가 왜?
백여진:(뭔가 요상...) 서현아 너 괜찮은 거 맞아?
한서현:지금은 괜찮아.
한서현의 얼굴에 언뜻 절박함이 비칩니다.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태도입니다.
우리들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윤현수:(뭐야?)
한서현:부탁할게...
백여진:(뭐징)
백교묵:(뭐임)
윤현수:장난 노잼
백여진:아니 너 무슨 납치라도 당했어?
백교묵:나 절 다시 들어가야 돼. 빨리 말해.
그는 계속해서 불안한 눈빛으로 화면 너머 우리를 바라봅니다.
백여진:으으음...
윤현수:아 듣기 싫어
백교묵:(이틈을 타 녹음기능 킨다.)
한서현:장난칠 상황이 아니야.
백교묵:(까비...)
윤현수:안 하는데?
백여진:(까빙...)
윤현수:도움 필요 없나봐
백교묵:잘 가라, 한서현.
아름다운 우정입니다.
백교묵:너네 어머니는 내가 잘 챙길게.
윤현수:니 게임기는 내가 잘 챙길게
백여진:그래 교묵이가 예전부터 너희 엄마 예쁘갰어
윤현수:?
백교묵:(?)
정말 약속하지 않을 건가요?
그 때 한서현이 현질을 한다며 빌린 돈이 생각납니다.
윤현수:아 ㅅ발 내돈
백교묵:아 이 시발 새끼
백여진:으으음... 뀨잉 안 했지만... 그래도 난 약속해줄게
윤현수:아 저 미친놈이 돈 떼먹고 튀네
약속할 건가요?
백교묵:저 새끼 어디야 당장 구하러 가
윤현수:쟤가 배고프다고
백여진:뭐야 너희도?
여진이에겐 빌리지 않았습니다.
윤현수:네 야끼소바빵 뺏어먹고
백교묵:니 푸딩 처먹은 거 저새끼임
윤현수:안물어준거
백여진:아항~ ㅎㅎ
윤현수:냉장고에 푸딩 내가 먹으려고 했는데
백여진:근데 어디있는데 구하러 가?
백교묵:그거 너거였냐?
윤현수:아니?
한서현:내가 너희에 대해 말했으니 곧 경찰이 찾아올 거야.
윤현수:그냥 먹으려고 했다고
백교묵:아.
한서현:경찰과 반드시 협력해서 나를 찾아 줘.
백여진:에... 엥?
윤현수:?
한서현:내가 있는 곳에 모두에게 반드시 보여줘야만 하는 것이 있어. 준비가 되면 다시 전화를 걸게.
백여진:으잉?
윤현수:몰카냐?
그리고 상대 측에서 전화가 끊기며 화면 속 한서현은 침묵합니다.
백교묵:뭔데 남의 이름을 함부로 팔아
그 때, 다시 한 번 우리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윤현수:야 튄다
백여진:여보세요용~
전화를 받아보면… 그들은 본인들이 경찰이라고 소개합니다. 아마 이 사건 때문에 온 연락 같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요.
백교묵:(타이밍 지리네...)
우리의 위치를 보고하고, 믿기지 않은 상황을 파악할 때 쯤이면
우리들에게 경찰이 찾아옵니다.
찾아온 경찰은 급하게 동원된 주변 파출소 대원들처럼 보입니다.
백여진:(우물우물... 멀뚱멀뚱...)
그들은 경찰 신분증을 보여 주고, 곧 경찰청에서 이 사건을 담당할 팀이 도착할 테니 우선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합니다.
일단 경찰에게 궁금한 걸 조금이라도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백여진:(손 번쩍) 몰카인가요?
윤현수:자작극?
경찰:저희도 그건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아닌 것 같습니다.
윤현수:쟤 어디 있는 거예요?
백교묵:얘 어딨어요? 횡령죄로 같이 신고 때려도 돼요?
백여진:배고픈데 밥먹고 시작해도 되나여?
경찰:위치는 현재 조사 중입니다.
윤현수:왜 납치 당한 거예요?
백여진:돈 빌려서
백교묵:그런 듯?
경찰:지금 파악 된 정보는.
백교묵:근데 경찰한테 연락이 닿았는데 왜 하필 우리가 도와야 됨?
경찰:강제로 방송 송출을 차단하면 한서현 씨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하여 방송국 측에서도 쉽게 대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백여진:그러니까... 음... (멍청)
경찰:특이하게 저 쪽에서 언론 통제는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백교묵:미친놈들이네
경찰은 우리들이 보지 못한 초반 방송 영상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보여줍니다.
화면 속 한서현은 대본을 읽듯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한서현: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제 이름은 한서현입니다. 저는 중요한 사명을 위해서 잡혀 왔습니다. 방송을 도와줄 사람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윤현수:(우리 신상을 저렇게 파네)
백여진:(현수 실무과야?)
윤현수:(몰랐냐?)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실시간 방송 속의 한서현이 입을 떼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서현:저를 구해줄 게스트들은 지금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겁니다. 쇼는 30분이 지나기 전에 시작하겠습니다. 30분 안에 제 연락을 받지 않으면… 제 손가락 하나가 잘립니다. 이후에는 그것을 10분마다 반복합니다. 또한, 저와의 소통은 반드시 제가 언급한 사람들만이 해야 합니다.
백여진:소, 손가락?
백교묵:손가락 잘리면 게임 못하겠네
한서현:이 방송에서 발표할 사실은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킬 것입니다.
한서현은 이 말을 마지막으로 복잡한 표정을 한 채 침묵합니다.
윤현수:(쟤가 진지빠니까 이상해)
백교묵:(ㄱㄴㄲ)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요?
백여진:(뭐지 트x프랑 윤x열 사귄다 그런 내용인가)
연락을 받지 않으면 손가락이 잘린다니요.
백교묵:(ㅋ)
우리들의 휴대폰에 평소에 오지도 않던 안부 문자 알림들이 떠오릅니다.
윤현수:아...
백여진:... 우리 셀럽됐는데?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한서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백교묵:(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백여진:ㅋ
백교묵:대충 그런 듯?
윤현수:(토독...) 안다/
백여진:인스타 공개로 돌리고 효소 팔아야겠다.
백교묵:(이마 빡빡 친다.)
우리들은 다른 이들의 연락을 통해 자신들의 이름이 SNS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한, 방송이 유튜브에 동시 송출되고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윤현수:인스타 팔로워 새고할 때마다 느는데?
유튜브 생방송 시청자는 4만 명이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윤현수:계정 팔아야겠다
백여진:와...!! 유명 아이돌 x모씨에게서 디엠이
백교묵:천재냐 니
백여진:누군지 궁금하다면 후원 부탁드립니다
곧 경찰들은 우리들을 주차된 경찰 밴으로 불러냅니다.
안에서 우리들을 맞이하는 것은 검은 정장을 입고 검은 긴 머리를 묶어올린 50대 정도의 여성입니다.
그는 자신을 이번 납치 사건을 담당하게 된 첼시 김 경감이라고 소개합니다.
경감은 우리를 보자 방송에 대해 몇 개 알아낸 것을 말해주겠다 합니다.
백교묵:(뭐야 외국물 먹은 분임?)
김 경감:방송국 측에서 분석 결과가 도착했습니다.
백여진:으음...
김 경감:우선 범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교묵:걔는 맨날 그렇게 사는데요
백여진:(여전히 손 번쩍) 쟤네한테 돈을 빌렸다던데요?
윤현수:원래 애가 원한을 좀 많이 사요
백여진:아 이러면 너네가 납치한 게 되는구나
백교묵:윤현수 ㅇㅅㄲ 가 범인인가 봐요
백여진:현수인가봐요
김 경감:...
윤현수:?
우리들이 어떻게 대답하든 경감은 바쁘게 메모를 합니다. 아주 작게 고난이 예상된다 중얼 거리면서요.
김 경감: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백교묵:네?
경감은 범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경찰들이 밴 안에서 태블릿 pc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해 두었네요.
백여진:마크 깔려있어요?
윤현수:잼민이냐
김 경감:방송만 보실 수 있습니다.
백교묵:되겠냐
백여진:응 니얼굴
윤현수:ㅇㄴㅇㄱ
백교묵:아 시발..
화면을 보면 한서현은 이전과 같이 침묵하고 있으나…
마이크로 말하는 듯한, 경박한 남성의 목소리가 변조되어 송출됩니다.
사회자:자, 여러분…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사회자가 미리 인사드립니다! 약속한 시간까지 5분 남았습니다.
윤현수:뭘 약속했지:?
백여진:엥 뭘 약속...
백교묵:전화 인마
백여진:햇자나
윤현수:걔가 걸어야 받는 거 아니야?
백교묵:또 건다고 했잖아
백여진:아아 손가락~
윤현수:아
백교묵:그래 손가락
30분이 지나기 전에 우리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옵니다.
윤현수:받아봐
백여진:받아봐
전화를 받나요?
윤현수:안 받으면 또 전화 돌려가면서 걸겠지
백교묵:여보세요?
전화를 받으면 연결음이 이어지다 연결됩니다.
이번에도 역시 모든 것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한서현은 고개를 들어 화면을 보지만 대답하는 것은 그가 아닙니다.
사회자: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우리 쇼의 스페셜 게스트! 우리와 함께하실 마음이 드셨나 봅니다!
백교묵:(딱히...) 예.
윤현수:(이미지 관리하라고 백여진 툭툭)
백여진:(큼큼) 여보세여~
사회자에게 궁금한 걸 물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백여진:서현이 밥은 먹였나요?
백교묵:원하는 게 뭐야?
윤현수:왜 이런 짓 해요?
사회자:조금 지쳤을 뿐, 밥은 잘 먹고 건강에도 아무 이상 없습니다!
백여진:(그럼 됐지 않나...싶음)
백교묵:(저 상황에서 밥을 잘 먹네)
사회자:정확하게 이유는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분명히 대단한 일입니다!
윤현수:(뭐래?)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한서현이 묶여 있는 TV 화면에서 여러 사람의 박수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백교묵:아니 대답이나 하라고
사람이 만신창이로 묶여 있는 와중에 나오는 리액션과는 어울리지 않아 기묘한 풍경입니다.
사회자:제가 몇 가지 요청을 드릴 테니 시간 안에 수행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백여진:과학 수사대?
윤현수:(주소 봄)
화면에 커다란 글자로 한 주소가 띄워집니다.
백교묵:(캡처 따기)
백여진:실험 그런 거 하나? 나 이과 아닌데?
주소가 가리키는 곳은 우리들이 있던 곳 근방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한복판의 광장입니다.
백교묵:여기 아무도 이과 없음.
경감은 화면에 대문짝만 하게 띄워진 주소를 거슬려합니다.
백여진:아 우리 예고지
사람들의 이목이 너무 끌리고 있다면서요.
경찰들은 해당 광장 근처를 통제하라는 무전을 보내지만,
“원래 유동 인구가 너무 많은 곳이라 빠른 시간 내에는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윤현수:보통 으슥한 곳으로 부르지 않나
경감이 일단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할 것 같다고 합니다.
백교묵:으슥한 곳으로 부를 생각이었으면 저렇게 공중파 방송을 하겠냐?
윤현수:관종이네
백여진:우리를 위험하게 할 생각은 없나본데?
윤현수:사람 관심이 그렇게 필요했나
백여진:서현이 손가락만 잘리는건가?
김 경감:일단 경찰 밴을 타고 이동하는 걸로 합시다.
윤현수:존나 위험한데 그거
백교묵:모가지도 잘릴 수 있을 듯?
김 경감:과학수사대 측에 연락 했으니 같이 동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백교묵:네 가요
윤현수: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우리는 밴에 올라탑니다.
목적지로 가기 전, 다른 장소를 들렀다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로 준비할 게 있다면 말이에요.
시간 상 한 곳만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백교묵:무기 챙길까
백여진:나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올래
들릴 곳이 있나요?
백교묵:(?)
백여진:아싸~
우리는 편의점을 들리겠다 경감에게 말합니다.
필요한 물건을 빨리 사고 나옵시다.
김 경감:최대한 빨리 부탁드립니다. 상황을 예측하기 힘드니까요.
백교묵:네.
백여진:(들어가서 삼각김밥 세개 집어든다... 겸사겸사 손톱깎이도.)
백교묵:야 빨리 사래
백교묵은 윤현수의 지갑을 꺼내 계산합니다.
백교묵:좀 쓴다.
신분증 검사 안하고 그냥 넘어가네요.
백교묵:(?)
뭐죠? 교복을 입고 있지 않나요?
백여진:아아..(이해함
윤현수:?
백여진:늙어보이나봐
윤현수:(나도시켜줘)
백교묵:
납득합니다. 머리를 밀어서 그럴 수도 있죠.
윤현수:(지금내지갑이털렸다고)
통장 잔고가 털린 윤현수는 절망합니다.
윤현수:
백교묵:(ㅋ)
윤현수:x발
백여진:(주머니에 삼각김밥 행복하게 챙김
윤현수:내 돈
백교묵:가자.
윤현수:안그래도3000원있었는데
백교묵:경감님이 빨리 오랬어
충격이 큽니다... 올 여름 여행은 글렀어요!
백교묵:(3000원으로 뭔 여름 여행이야)
알바를 몇 개나 뛰어야할지... 감도 안 잡힙니다.
백여진:뭐지 어케산거지
백교묵:머리로 시선을 분산시킴
우리는 다시 뛰어 밴에 올라탑니다.
김 경감: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경감의 옆에 눈에 띄는 파일철이 하나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백교묵:이건 뭐예요? (파일철 가르킨다.)
김 경감:전파 납치가 시작되자마자 방송국 측에서 한 교양 프로그램 제작팀의 조연출이 연락해왔습니다.
백교묵:아하
백여진:으음...
파일철을 보려면 경감을 설득하거나 몰래 빼와야할 것 같습니다.
백여진:같이 납치당해서 방송 같이 하고 있나?
백교묵:그럴지도?
윤현수:뭐야?
백여진:경감님~ 파일 보여주세요
백교묵:맞아요
윤현수:
백교묵:(?)
윤현수:아 보여주세요
백여진:보여주는 김에 내용도~
백교묵:(미친새끼처럼 쳐다본다)
윤현수:저 집에가고싶은거꾹참고
백교묵:탕탕!!!
윤현수:내가한서현장난에왜당해줘야하는데
김 경감:(지끈...) 열어보셔도 됩니다.
윤현수:네
백교묵:(같이 보자)
백여진:그림?
윤현수:웬 그림?
차가 번화가에 진입하면 주변의 수많은 시선이 우리들을 향해 모여듭니다.
직장인들의 왕래가 잦은 장소이기 때문에 시간 안에 거리를 완전히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듯 합니다.
백여진:세번 보면 죽는 그림... 그런 건가
백교묵:뭐야? 납치된 게 아니라 이 사람들이 납치한 거 아님?
광장을 중심으로 경찰이 주위를 둘러싸고 통제선을 설치하고 있고,
구경거리라도 되는 듯이 사람들이 통제선 주위로 몰려들어 있으며,
그 시선이 모이는 곳인 광장 한가운데에 연설용 단상이 하나 놓여져 있습니다.
그 때, 우리들이 든 태블릿 pc와 수많은 사람의 핸드폰 속에서 사회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사회자:저희에게 궁금한 것이 많으시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퀴즈 쇼입니다! 게스트 분들께서는 단상에 올라와 주세요.
백여진:우와...
사회자라는 사람은 우리더러 단상 위로 올라오라 지시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들을 믿고 올라가나요?
그런 생각에 조금 망설이고 있을 즈음, 경찰이 입을 엽니다.
백교묵:(공황장애일어날것같네)
백여진:(그냥 냅다 올라가려고 했음)
단상 주변에 폭발 물질 같은 건 발견되지 않았다고요.
안전이 확인 되었으니 일단 올라가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윤현수:아... 이런 주목 별론데
백교묵:(뚜벅뚜벅 걸어간다.)
윤현수:(성큼성큼)
백여진:그러는 주제에 즐기면서 현수쿤~
윤현수:말투왜그래?
백교묵:요즘 애니본대
윤현수:아...
윤현수:뭔 나의 히어로야?
사회자:네, 연결됐습니다. 마이크 테스트 겸 지금 심정에 대해 한마디 해 주시겠습니까?
백교묵:시발...
윤현수: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사회자:...좋아요. 그럼 문제를 공개하겠습니다!
백여진:네~
화면 속 한서현이 입을 열고 문제를 읽습니다.
한서현:...다음 중 거짓인 문항을 하나만 고르세요.
백여진:이 중 최소 하나는 거짓말?
윤현수:1번 아니야?
백교묵:하나만 고르라는데
백여진:첫문제니까 가볍게 그거 할까?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인파들이 술렁이는 소리가 주변을 감돕니다.
백여진:(삼김 냠냠
저 멀리서 들려오는 방송국 헬리콥터의 소음에 귀가 먹먹해지는 한편 수백 개의 휴대폰 렌즈가 고개를 들이밉니다.
윤현수:2 3번은 내가 어케 아니 대체
주변의 빌딩 창문에서 시선들이 쏟아지는 것만 같습니다.
백여진:2 3번은 그냥 자랑 아냐?
백교묵:1번이겠지 경찰도 녹음된 거 아니라매?
사회자:제한시간은 8분입니다. 그래도 사람이 다치지는 않을 거예요. 전원 대피시키실 테니까요. 그렇죠?
윤현수:그림이 저건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경감이 단상 아래에서 우리들에게 속삭입니다.
김 경감:...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2번을 고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쉬이 그러시라 말씀드릴 수 없군요. 저들의 말을 완전히 믿을 수 없으니 어떤 선택에도 책임을 물을 생각은 없습니다.
백여진:으음... 일단 서현이가 아까는 살아있었으니까 1번?
경감의 말대로 만약 2번을 골랐다가 진실이라면, 정답을 맞히지 못한 것이 됩니다.
정답을 맞히지 못했을 때 일어날 일은 감당할 수 없는 걸요.
반면 확실히 거짓처럼 보이는 답은 1번입니다.
백여진:안 살아있으면... 내가 이걸 하는 이유가 없는데?
하지만 1번을 고르면 나머지 문항이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윤현수:나머지 문항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뭐... 중요하나?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어떡할 건가요?
백교묵:알바임? 1번 해.
윤현수:2번 3번은 쟤네 잡으면 알겠고
백여진:나도~ 알바 아냐
윤현수:1번으로 해
사회자:시간이 거의 되어갑니다. 정답을 외쳐주세요!
백교묵:1번
사회자:1번, 한서현 이미 죽었다, 를 골라주셨습니다. 한서현 씨, 그 문항은 진실인가요, 거짓인가요?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화면 속의 한서현이 입을 엽니다. 안색은 여전히 창백합니다.
한서현:...
사회자:네, 한서현 씨는 살아 계십니다. 이렇게 직접 대화를 하고 있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지요. 정답을 맞히셨습니다! 문제가 너무 쉬웠나요?
윤현수:초딩도 맞추겠다
백교묵:유딩도 맞추겠다
백여진:나도 맞추겠다
윤현수:백교묵도 맞추겠다
백교묵:윤현수도 맞추겠다
윤현수:뇌절
백여진:다음 문제~
백교묵:응니얼굴
윤현수:ㅇ ㄴㅇㄱ
사회자:진실이길 바라시진 않으셨죠? 하하하, 무튼 축하합니다.
윤현수:아... 미안
백교묵:바랄리가 있냐 돈 받아야 되는데
빵빠레 효과음에 섞여 누구의 것인지 모를 키득이는 소리가 방송에서 흘러나옵니다.
백교묵:그런 건 정정하지 마
경감의 표정이 밝지는 않습니다.
백교묵:나도 얼굴 있다고
2번에 대한 해답을 들을 수 없어졌으니까요.
이 답변으로는 납치범들의 목적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윤현수:문제 더 있나요
백여진:(어쩔...)
허울뿐이나마 한서현의 안위를 안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회자: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대중의 반응 또한 가지각색이군요.
뒤늦게 도착한 기자들의 모습과 함께 사람들이 두들기는 수많은 휴대폰 화면이 시야에 아른거립니다.
하늘에 방송국 헬리콥터가 떴습니다.
인터넷에 불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공기에 불안이 섞이기 시작합니다.
백여진:으음~ 그래서 다음 문제는요?
사회자:다음 문제는 없습니다.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해주셔야 하니까요.
백교묵:(?)
백여진:에엥?
윤현수:아 귀찮아
백교묵:이거 하나 하자고 여기까지 부른 거냐?
윤현수:뭔놈의이동을
사회자:오른쪽에 가장 큰 빌딩이 보이실 겁니다. 주소도 드리죠. 최상층으로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백교묵:미친새끼네 윤현수야, 지랄해.
사회자:아까 부른 과학 수사대와 꼭 동행해주세요.
윤현수:내가 니 펫이냐 ㅅ발아
과학 수사관들이 탐사자들에게 묵례합니다. 긴장한 태세가 역력합니다.
사회자:폭탄 같은 건 없으니 안심하세요!
백교묵:(왜 묵례하는데 죽으러 가는 사람마냥)
윤현수:엘베 없는 건 아니지?
백교묵:없으면 싸패지.
그리고 전화 연결이 끊깁니다.
백여진:엘베 없으면 가위바위보 해서 한쪽 업어주기 어때?
경감이 통제를 강화하고 길을 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윤현수:ㄱㄱ
백교묵:ㄱㄱ
주변 빌딩 안에 있던 사람들의 대피가 한창이기에 거리는 혼잡합니다.
앞서 걷던 경감이 경찰 관계자들과 무전을 하던 중 자리에 우뚝 섭니다.
통제되는 인파 사이에서 개인 방송인으로 추정되는 한 관중이 휴대폰을 쳐들고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관중:폭탄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지금 BBC와 NHK 측에서도 이 사건을 보도 중이라고 하는데요! 위험한데도 구경꾼이 점점 늘어나고 있네요. 보이시죠?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백여진:(브이해줌)
경감이 손에 든 무전기를 내리고 낭패인 듯한 표정으로 탐사자들을 돌아보며 말합니다.
김 경감:방송 3사 중 하나인 SBN의 지하 전력 설비실에서 폭발물이 발견되었답니다.
백교묵:(눈 손가락으로 가림. 자체 모자이크)
백여진:머리를 가려야하는거 아냐?
백교묵:세상에 빡빡이 많음
윤현수:폭발물이 왜 거깄어?
백여진:헐???? 폭발물???
윤현수:야 최상층에도 폭발물 설치해뒀지
백여진:현수야 지랄해
백교묵:윤현수야 지랄해
윤현수:내가니들펫이냐고
김 경감: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도 동행하니까요.
백교묵:폭탄 해제팀 뭐 그런거 있잔아요
경감의 말을 끝으로 우리는 단상에서 내려옵니다.
백여진:경감님이 업어주시면 안돼요?
백교묵:세금 내면 뭐하냐... 에휴...
당황할 틈도 없어요, 곧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하니까요.
윤현수:아 몰라
단상에서 내려오면 스마트폰, 인파, 고층빌딩을 살필 수 있습니다.
윤현수:폭발물있으면다가만안둬
인파를 살피면, 대피하는 수많은 사람 틈에서 그들에게 치여 바닥에 넘어진 한 여성이 8m 정도 거리에 보입니다.
백여진:에궁
손과 무릎에 타박상을 입고 쉽게 일어서지 못하는 것 같네요.
또한, 근처 바닥에 서류철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윤현수:여진아 가서 도와드려
백여진:응! (후다닥 달려가서 서류철 집어든다
도와주나요?
이런
윤현수:(펫은 쟤 아닌가...)
백교묵:(서류철을 도와주는 거였냐고(
백여진이 서류철을 주워 읽기 전에 여자가 손에 든 서류철을 힘으로 뺏어갑니다.
백여진:엥?!
윤현수:(여진아 뺏어)
백교묵:소매치기 걸렸는데?
유시아:죄송합니다. 중요한 극비 서류라서요.
백여진:현수야 지랄해!
그리고는 김 경감에게 서류를 전해주러 가네요.
서류철을 읽으려면 여자를 설득해야할 것 같습니다.
백교묵:현수야 지랄해
윤현수:?
윤현수:나도볼래
유시아:...?
윤현수:나도볼거라고
백교묵:아.. 진짜 미친놈같다
백여진:
윤현수:아안보여주면고층빌딩안가
백교묵:1호선에 누구 생각남
백여진:까비
윤현수:아다필요없어
백교묵:
백여진 손에 미끄러진 서류철이 매혹적인 백교묵 머리에 맞고 윤현수 손으로 들어갑니다.
윤현수:(들고 튄다
유시아:... 아 경감님과 같이 오신 분들이군요.
백여진:? 튀었
백교묵:(?)
유시아:보고 꼭 경감님께 전해주세요. 중요한 서류니까요.
백교묵:저 새끼 튀었는데요
유시아:나머지 분들이 부탁드려요.
윤현수:(사실 안튐
백여진:(현수 사라진 방향 봄
백교묵:지랄맞은 새끼니까 이해 좀요
윤현수:(튈뻔했음
백교묵:고삼이라 힘들어서 그래요
백여진:(저런
백교묵:뭔데 보기나 하자
윤현수:(펼쳐봄)
백여진:두근두근하다~
윤현수:이피디라는 사람 미쳤는데
그리고 앞을 보면 스마트폰, 고층 빌딩을 살필 수 있습니다.
백교묵:(스마트폰 두드린다. 뭐 볼 거 있나)
백여진:마크하자
다양한 매체에서 폭발물 관련 기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HANDOUT ··(속보) 방송 3사 임직원 테러 위험에 긴급 대피개요━━━━━━━━━━━━━━━━━─방송국의 전력 설비실 한 층을 파괴할 정도의 폭발 규모를 가진 폭발물이었으며,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사 전부 긴급 대피와 폭발물 수색에 들어가며 방송은 비상 송출로 변경했다는 소식입니다.
윤현수: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백여진:
윤현수:
백교묵:
윤현수:ㅋ
백여진:ㅋ
윤현수는 방송국의 핵심 전력 설비실은 물론 비상 발전기가 분산 위치한 곳까지 치밀하게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후속 보도를 발견합니다.
네티즌들에 의해
윤현수:지리에 빠삭한 사람인가
‘방송국은 들어가기도 힘든데, 관계자 정도는 되어야 설치할 수 있는 거 아냐?’ 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현수:관계자인가
사람들이 모이는 국내의 모든 웹사이트란 웹사이트들은 하나도 빼놓을 것 없이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국의 관심을 독차지한 여러분의 이야기는 어느새 외신을 통해 세계 이슈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백교묵:혼자 뭐라고 중얼대는 거야
백여진:ㄹㅇ
이 이상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 없어보입니다.
백여진:흠... 우리가 엄청나게 뜨거운 감자라는거지?
윤현수:설탕 뿌려 먹으면 맛있겟네
사회자가 지목한 그 빌딩입니다.
백교묵:맛있겠다
유시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백여진:감자는 소금이지
윤현수:설탕이지
백교묵:설탕이지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느라 혼잡한 풍경입니다.
준비는 다 되었나요, 여러분?
백여진:맛알못새끼들
백교묵:터지면 어떡하냐
(무시) 그렇담 들어가자구요. 우리의 친구 한서현을 구하러!
백교묵:주지 스님 먼저 갑니다...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도착하면 바람에 옷자락이 휘날립니다.
난간 아래로 먼 지상의 수많은 사람이 내려다보입니다. 옥상에 서자 다시 전화가 걸려옵니다.
백여진:(화보처럼 머리넘김
백교묵:(넘길 머리가 없음)
윤현수:(앞머리 정리)
백교묵:여보세요?
사회자:파란 자재보관함이 보일 겁니다. 안을 열어 보시겠어요?
백교묵:야 폭탄 있을 것 같다.
사회자:무엇이 보이십니까?
윤현수:(백교묵 밀침
사회자 말대로 눈앞에는 커다란 자재보관함이 놓여 있습니다.
백교묵:억
안에 놓인 것은 지퍼로 잠긴 커다란 검은색 가방입니다.
백여진:우와~ 불길해
무언가 가득 차 있는 가방은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큽니다.
들어 보면 매우 무겁습니다.
백여진:(뒤로 물러남
사회자:큰 가방이 있죠. 열어보시고 안에 든 것을 시청자분들께 말해주세요.
백여진:안 열고 뭐해?
백교묵:하...
가방을 열면 보이는 것은 지폐더미입니다.
백교묵:어시발
백여진:... 헉
전부 오 만원짜리 지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백교묵:(닫는다.)
사회자:그냥 지폐가 아니라 현금 약 2억 7천만 원입니다.
윤현수:(들고 튄다
사회자:과학수사관분께서는 이 지폐가 위험하지 않은지 한 번 살펴봐 주시겠어요?
백여진:내거거든?
윤현수:
백교묵:(내가 들고 있었어 ㅅㅂ)
백여진:
백교묵:
백여진:
윤현수:
돈을 사수하려고 난리가 납니다.
미쳤어요 아주
윤현수:내놔!!!!!!!!!!!!!!
백교묵:하...
윤현수:내거야!!!!!!!!!!!!
백교묵:
윤현수:내거라고!!!!!!!!!!!!!!!!!!
백여진:
윤현수:
김 경감:다들 진정하세요.
윤현수:
백교묵:
윤현수:
경감이 상황을 중재시킵니다.
백여진:
윤현수와 백교묵은 봅니다. 지폐 말고 다른 것은 전혀 들어있지 않으나 내부의 케어 라벨이 문득 눈에 들어옵니다.
가방의 세탁 방법을 표기하는 글자들 사이에 볼펜으로 덧칠된 자국이 있습니다.
백여진은 아쉽습니다. 빵이라도 들어있나 했는데 지폐 말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백교묵:(덧칠된 자국 빤히 본다.) 뭔데 이거
백여진:(주섬주섬 두번째 삼김을 먹으며 구경한다
백교묵:Take gun come shut do whcamera, Don't Look
자세히 들여보던 중, 지폐를 검사한 과학 수사관이 머뭇거리며 말합니다.
과학 수사관:1차적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로 검출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정밀 분석을 해 봐야…
사회자:아뇨, 충분합니다. 저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잖아요?
백여진:셧다운 카메라...?
사회자:망설이지 마세요. 저희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민분들께 아무 대가 없이 베풀고자 할 뿐이니까요. 불법적이지 않은 돈입니다. 자유롭게 가지셔도 됩니다. 다시 말해… 감사 이벤트입니다! 받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그냥 지금 도망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어떻습니까. 언제 3억 가까이 되는 돈이 하늘에서 쏟아지겠어요.
시민들의 술렁이는 소리가 옥상까지 와 닿는 듯합니다.
백여진:돈 뿌리라고?
윤현수:뭐야?
백여진:... 내건데?
윤현수:우리가 가져야지 왜 뿌려?
사회자가 휘파람을 한 번 붑니다.
백교묵:윤현수야 지랄해.
백여진:... 저거 해석 되는 사람?
화면에 검은 로브로 온몸을 덮고 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납니다.
윤현수:3띵하면 9천만씩 가질 수 있다고
백여진:나 국영수포자야
윤현수:영어 아는 사람?
그는 한서현의 무릎 위에 타이머가 달린 금속제 기계를 올리고 사라집니다.
백교묵:나 한국인이야
타이머의 숫자가 줄어듭니다.
백교묵:5분 뒤에 손가락 잘리나봐
윤현수:?
백여진:어라
백교묵:1초 지났는데
백여진:아니 카, 카메라 끄라는데?
백교묵:2초 지났는데
사회자가 말합니다.
백교묵:카메라 어떻게 끄는데
윤현수:카메라를 어케 꺼?
백여진:그게 어케 돼? 전세계가 본다며?
사회자:배짱이 있으신 듯 하니, 한 술 더 떠볼까요. 5분 안에 부탁드린 대로 하지 않는다면 무언가 터집니다.
백교묵:아니 돈 우리거라고
빌딩 아래를 내려다보면 경찰들이 이 거리를 전부 비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탓에 건물에서 탈출하고 있는 시민들이 길을 가득 채웠습니다.
백교묵:자유롭게 하라며
백여진:조, 조금만 뿌려봐?
윤현수:테이크 건? 총은 어딨는데?
경감은 경찰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만, 납치범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우리들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윤현수:뭔소리야 이게?
백여진:다 뿌리라곤 안했잖아
상당히 난처해 보입니다.
백여진:천원만 날려보자
어떡할 건가요, 여러분?
백교묵:콜.
윤현수:5만원짜리 아냐?
다 오만원 짜리 지페입니다.
윤현수:5만원만 뿌려봐
백교묵:찢으면 천원으로 줄어
백여진:한장만 떨궈봐
윤현수:그럼 못 써
백교묵:은행가면 바꿔줌
백여진:(개한심하게 보다가 지폐한장 던져봄
백교묵:(아깝다 저거면 메이플 아이템이 몇 개야...)
윤현수:멈췄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백여진:음?
다 뿌리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하거나,
아니면 그냥 무언가 터지도록 냅두는 수밖에요.
백여진:... 총이 있어?
윤현수:저거 라벨 대체 무슨 소린데?
백여진:한국인데?
윤현수:(주변 둘러본다. 총 있나?)
백여진:아하!
시간은 줄어듭니다.
어떡할 건가요?
백여진:그럼 제가 사회자 마음에~
백교묵:에라이, (돈가방 발로 뻥 찬다.)
백여진:어?!
윤현수:?
백여진:야!
백교묵:(창밖으로)
백여진:미, 미친 놈아!
윤현수:야
가방과 함께 하늘에 지폐들이 무수히 흩날립니다.
윤현수:야미친놈이
평생 다시 볼 수 없을 듯한 장관입니다.
백여진:야...!
백교묵:
구경꾼들과 경찰, 자리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뒤섞인 인파 위로 돈의 비가 내리자 모두의 시선이 하늘에 고정됩니다. 일부는 자리를 피하지만 대부분은 아닙니다.
백교묵:후...
백여진:
윤현수:
그들의 눈에 비치는 두려움은 누군가가 발을 굴러 지폐 한 장을 손에 넣고 함성을 지르자 하나 둘 광증으로 변합니다.
백여진:야!!!!!!!!
두 명, 세 명 지폐를 쓸어모으기 시작하니 돈을 쥐려는 손은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백여진:미친놈아!!!!!!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수많은 사람의 모습이 마치 먹이에 달려드는 물고기 떼와 같은 풍경입니다.
윤현수:저러니까 인파가 몰리잖아!!!!!!!!!!!!
백여진:현수야 교묵이 던지자내려가서 가져와!!!!!!!!!
백교묵:아 시발
윤현수:가자
백교묵:아니 터진다잖아
윤현수:
백여진:
윤현수:힘이 부족했어
윤현수는 손이 비끄러져서 그만 굴러버립니다.
윤현수:
백교묵:
백여진:
백여진도 같이 미끄러지네요
백여진:아 실수로 먹었
윤현수:던지자고
백여진:
백교묵이 축축해집니다.
백교묵:하..
백여진:(털썩..............) 내돈......
백교묵:야 어차피 일 끝나면 경찰이 회수해가
윤현수:저거면...
무릎에 있는 폭탄은 멈췄습니다.
윤현수:얼마야...........
백여진:(근데 우리 서현이는?
백교묵:타이머는 멈췄는데?
과학 수사대:이거 가방에 라벨이 적혀져 있는데... 아, 이미 보셨나요?
백교묵:네. 뒷북이세요.
윤현수:그거 무슨 뜻이에요?
특정 알파벳 위에 눈에 띄지 않게 볼펜으로 덧칠이 되어 있는 걸 우린 확인 했습니다.
백교묵:근데 해석을 못 하겠는데요
백여진:눈에 개잘띄던데
누가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던 걸까요?
백교묵:ㅇㅈ
백여진:... 서현이?
백교묵:일단 한서현은 영어 못하니까 아닌 듯
한서현이라면 완전한 문장을 만들긴 힘들었을 겁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까요.
백여진:근데 묶여있 아아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적어논 걸까요?
윤현수:다른 납치당한 사람?
백여진:너지이새끼야(백교묵머리잡음
백교묵:뭘 잡은 거야?
백여진:(미끄덩~
미끄러집니다.
우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적절한 타이밍에 긴급 회의를 마친 듯한 경찰들이 굳은 표정으로 다가옵니다.
백여진:돈은요?
김 경감:경찰 측에서 조치를 취해야 하겠습니다. 전파 추적 과정 중 일부 인물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하죠. 지금 자수하면 형량을 줄여주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합시다.
백교묵:그렇게 말하라고요?
윤현수:특정은 한 거 맞아요?
백교묵:했겠냐
김 경감:협조해주신다면, 대신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현수:그게 먹힐까?
백교묵:안 먹힐 듯
백여진:그럼 내가 먹을게
백교묵:그래도 일단 하라니까 해야지
김 경감:한서현 씨의 안전을 고려해서 개입하지 않고 있었지만,
백여진:서현이 살아있긴 해?
백교묵:아까까진 살아있었다며
김 경감:미확인 물체를 뿌리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공권력을 사용해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백교묵:네.
백여진:움... 그러죠 뭐
백교묵:수시 가산점 줬으면 좋겠다
김 경감: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윤현수:ㄹㅇ
사회자에게 입장을 표명해봅시다.
윤현수:여진아 말해봐
백여진:현수야 지랄해
윤현수:이건 지랄이 아니잖아
백교묵:자수하라고 지랄해
윤현수:지랄 효능 떨어짐
백교묵:야 자수해라 사회자야
윤현수:(x되네)
백여진:되게 초딩처럼 말한다 너
백교묵:자수하면 정상침착 시켜줄게
윤현수:침착 이지랄
백교묵:형량 더 늘리고 싶어?!!?
백여진:침착 미쳤나
윤현수:정상참작이겠지
백교묵:닥쳐 좀
백여진:자수하면 뭐 달래주게?
백교묵의 머쓱한 머리를 보입니다.
백교묵:안 머쓱한데
윤현수:침착해, 가해자.
백교묵:난 당당하다
당당합니다.
백교묵:자수해.
사회자:하하, 저희의 신원이 특정되기라도 했나요?
백교묵:그렇다.
사회자:아... 그렇습니까?
빌딩 아래서 사람들이 웅성이는 소리가 바람에 실려옵니다.
백교묵:아니 우리가 뭐 이름까지 부를 사이냐...
백여진:너 뭐 썸타??
백교묵:아니 난 여자가 좋은데
백여진:스님이 좋은거겠지
그 때 경감이 입을 엽니다.
윤현수:...
김 경감:밝혀낸 전파 우회 시설 3곳 지역 인근에서 비슷한 내용의 종교 집회 관련 민원이 공통적으로 들어온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윤현수:아 집에 가고 싶다...
김 경감:민원 처리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의 신원 기록이 남았습니다. 정말로 신원 공개를 원합니까?
백여진:그냥 아무 이름 찍어볼까? (소근소근
사회자:하하하!
백교묵:김철수 어때
사회자:사실 경찰분들을 포함한 많은 시청자분께서는 저희에 대해서 단단히 착각하고 계십니다.
백여진:구려
사회자:주모자의 얼굴을 공개해 볼까요?
백여진:얼공?
사회자:화면에 집중해 주시겠어요, 여러분!
백교묵:어떻게 생겼는지 좀 보자
백여진:(화면 올려다본다
빵빠레 소리와 함께 폭죽이 터집니다.
사회자:소개하겠습니다. 저희 보스입니다.
윤현수:누군데
화면에 줄곧 묶여 있던 한서현의 얼굴이 클로즈업됩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은 오로지 한서현 뿐입니다.
백여진:엥?
윤현수:구라 ㄴ
한서현의 백색 눈동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경찰들은 말을 잃었습니다.
윤현수:쟤가 뭔 보스야
백교묵:믿을 게 없어서 쟤를 보스로 세우냐
윤현수:그럴 능지가 안 돼 쟤는
백여진:엥??
윤현수:구라도 제대로 쳐야지
백여진:그럼 자기가 원해서 스스로 묶인...?
윤현수:그딴취향알고싶지않아
백교묵:아... 시발...
윤현수:쟤가 보스면 뭐
김 경감:무슨… 자작극이라는 소리입니까?
한서현이 직접 입을 엽니다.
우리들이 들고 있는 휴대폰과 TV의 목소리가 겹쳐 들립니다.
한서현:아닙니다. 여러분은 이 방송의 본질을 모르고 있어요.
사회자:경찰은 당장 청장을 포함한 전원이 사임해야 할 정도의 사건을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게스트와의 대화를 방해하지 마세요. 경고했습니다.
경찰들은 낭패인 얼굴로 우리들 뒤로 물러납니다.
대화의 흐름은, 우리들에게 돌아옵니다.
사회자:게스트 분들은 긴장감을 잃으신 것 같네요. 그러니 마지막으로 문제 하나만 맞혀 보시지 않겠습니까?
백교묵:(긴장한 적 없었는데)
그래보였습니다.
백여진:(모발을 잃은 사람은 있는데)
백교묵:(야)
사회자:저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백교묵:그걸 어떻게 아는데
사회자:대답할 기회는 한 번. 세 글자로 답해보세요.
백여진:서... 서술형?
사회자:전달드린 주소로 오시면서 잘 생각해 보세요. 방송국 건물 앞에서 다시 통화합시다.
백교묵:아
한서현이 직접 입을 뗍니다.
윤현수:뭐야?
한서현:서울시 XX로 1XX-31단지, 폐쇄된 건물 앞으로 와. 최대한 빨리 와. 거의 끝났어. 기다릴게.
윤현수:뭐가 다 끝나
백여진:현수의 지랄?
전화는 끊깁니다.
백여진:일단 가보자
백교묵:에휴 ㅅㅂ...
전화가 끊어지고 나면 경감이 우리들에게 다가와 섣부른 대처에 사과하고,
산 속인 주소에는 20년 전 폐쇄된 대학교 부설의 작은 방송시설이 있다고 말합니다.
백교묵:경감님은 좀 잘못하신 듯
납치범들이 원하는 게 뭘까요?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일단 경찰들의 동행 하에 우리들은 밴에 올라탑니다. 가는 길에 신중히 생각해보자구요.
백교묵:(감 말랭이 맛있는데)
백여진:(인정)
밴 안에는 혼란이 가득합니다. 라디오에서 뉴스 속보가 흘러나옵니다.
백여진:한서현을 원한다기에는
윤현수:주인공을 원하는 건가
백교묵:쟤 탈출하고 싶어하잖아
윤현수:뭐지
[빌딩 옥상에서 발견된 현금은 모두 위조되지 않은 유효한 지폐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현금의 출처를 추적하여 범인을 특정하는 데 총력을…]
백교묵:마음만은 받지 못 했다
윤현수:야
백여진:.....................
윤현수:야 백교묵
백여진:야 빡빡
백교묵:(라디오 끈다.)
윤현수:하...
백여진:저거면 그냥 평생을 먹고 먹을 수 있는데
윤현수:뇌도 머리처럼 깨끗해졌나
골머리를 앓던 경감이 우리들에게 말합니다.
윤현수:그냥 빡빡 밀어버렸나 머리속을
백교묵:부처께서는 항상 나누며 살라 그랬다
윤현수:닌 평생 윤회해라
김 경감: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왜 폭발물을 설치한 장소가 하필 라이벌 방송국의 전력실이었을까요? 다른 방송국의 시스템은 마비시키려는 것처럼 보였죠.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윤현수:업 사이클링 알지?
백교묵:
윤현수:
백여진:
백교묵:뭐라고요?
백여진:(멍
암담합니다.
백교묵:저희가 경찰도 아니고 어떻게 알아요
경찰은 눈을 질끈 감습니다.
백교묵:윤현수야 지랄해
윤현수:저희 그냥 고삼인데요
백여진:그럼 이마에 주름지는데
이유는 모르겠고, 혹시 모르니 뭐라도 챙겨갈까요.
백교묵:뭘 챙겨
백여진:(마지막 삼김을 챙긴다
백교묵:카메라?
경감의 허리 부근을 보면 꽂혀있는 총이 보입니다.
백교묵:아
백여진:(가라 현수
윤현수:하...
백교묵:
윤현수:(모르는 척 한다
백교묵:
경감이 뭐하는 거냐며 쳐다봅니다.
설득해야할 것 같습니다.
윤현수:몸이 좀 뻐근해서요
백교묵:저희 예체능이라니까요
백여진:현수가 원래 남을 좀 더듬어요
늦었습니다 백교묵. 이미 들켰어요.
윤현수:아닙니다
백교묵:(아 ㅅㅂ)
백여진:
경감이 손으로 총을 쥐고 있어 가져가기 힘듭니다.
윤현수:저기요
설득해봅시다.
백교묵:아니 경감님 좀 들어보세요
윤현수:저희가 그 총을 꼭 가져가야하는이유가있어요
백여진:
백교묵:
윤현수:
백여진:아 이것도 대인/
윤현수:아 내놔
백교묵:쟤가 먼저 경찰서 갈 것 같은데
윤현수:우리가총을어디서구하냐고
백여진:
김 경감:...
백교묵:?
백여진:(냠
백여진의 입에 경감의 머리가 들어갑니다.
경찰은 자포자기 한 듯 윤현수에게 총을 건네줍니다.
백교묵:(경찰이 저래도 됨?)
머리가 축축해진 경감은 지금 뭐하는 거냐고 소리칩니다.
백여진:뭐지 아직 살아잇네? (냠
호흡을 가다듬은 경감이 입을 엽니다.
윤현수:(총 쥠)
백교묵:살생은 안된다 백여진아
김 경감:첫 발은 공포탄, 총알은 6발이 들어있습니다.
백여진:실험삼아 교묵이 한번 쏴보자
윤현수:군대도 안 가서 쏠 줄 몰라요
백교묵:?
김 경감:총을 숨겨 두고 사람에게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만 사용 바랍니다.
윤현수:오락실 사격장에서는 써봤는데
김 경감:제발 부탁드립니다. 총으로 장난을 쳐선 안돼요.
윤현수:아 근데 이거 혹시 쓰면 정당방위 인정 돼요?
백교묵:경감님 시말서 쓰기 싫대
윤현수:저도 살인미수로 감옥가고 싶진 않아요
백교묵:너 감옥가면 게임기 내거
백여진:바지에서 잘못 쏴지면 웃기겠다
김 경감:상대가 먼저 공격한다면 형사법상 정당방위는 인정 되겠지만 법정에 들어가면 또 모릅니다.
윤현수:네?
김 경감:그러니 제발 생명에 위협이 가해질 때만 사용해주세요.
백교묵:(?)
윤현수:나 총 쏠 줄 몰라
백여진:괜찮아 너네 남자라 형량 가벼울듯?
백교묵:나 살생하면 안된다고
윤현수:나한테 주면 널 쓸지도 모름
백교묵:아
경감은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특수 요원들을 분산해 잠복시킵니다.
도착한 건물은 방송 시설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둥근 지붕에 커다란 안테나가 꽂혀 있습니다.
철제로 강력하게 보수한 입구와 외벽이 눈에 띕니다.
우리들이 도착하고 나면, 입구 앞에 설치된 CCTV가 우리들을 향해 돌아갑니다.
태블릿 PC의 TV 화면 속 한서현 옆에 우리들을 비추는 CCTV 화면 또한 동시에 송출됩니다.
백여진:와 스파이 영화 같다
사회자:안녕하세요, 이렇게 뵈니 감회가 새롭네요. 준비는 다 되셨을까요?
백여진:아 맞다)
백교묵:아 맞다
윤현수:
백교묵:
백여진:
윤현수:(팟칭
백여진:(팟칭
우리들은 곰곰히 생각합니다.
백여진:(대머리를 올린다
백교묵:(팟칭
그래요, 목적이 돈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그들은 광장 한가운데에서 퀴즈 쇼를 하거나 돈을 뿌리게 하고 한서현을 주모자로 모는 등의 터무니없는 짓을 했습니다.
이 모든 행위가 치밀하게 계획되었다면?
우리들의 행동으로 그들이 얻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곰곰히 생각해봅시다.
백여진:음...
윤현수:관종들이잖아
백여진:변태같다
사회자:정답은 아직인가요?
백여진:좀 기다려봐욧
윤현수:세 글자라고?
백여진:으으음
32분까지는 정답 외치셔야합니다.
윤현수:...
백여진:동정심?
백교묵:깨달음?
윤현수:아무도 동정 안 한 거 같은데
백여진:하긴
백교묵:즐거움?
윤현수:야 진짜 뭐냐?
백여진:진짜 즐거움인가?
백교묵:아까 계속 처웃었잖아
정답을 말해주세요!
윤현수:저거로 해?
백여진:(교묵이랑 서현이 봄
백교묵:안되면 뭐 어쩔 수 없고..
백여진:(현수도 봄..
윤현수:사람들?
사회자:정답은요?
백여진:........ 즐거움 한표
백교묵:즐거움 ㄱ
윤현수:ㄱㄱ
사회자:아쉽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닙니다.
백교묵:에휴 ㅅㅂ
백여진:아오
윤현수:하...
사회자:저희가 원하는 것은 여러분입니다.
윤현수:답이 뭔
백교묵:(심리학 판정 좀요)
윤현수:뭔소리야
백여진:나?
사회자:게스트 분들은 쇼의 초대 손님이니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가 덧붙입니다.
사회자:그리고 품에 든 총은 버리고 들어오세요.
윤현수:(태연한척
어떻게 알았을까요?
백교묵:뭔 총?
백여진:엥? 뭔 총?
그러고 보니, 그들은 음성 전화로만 통신하고 있었는데도 우리들의 위치를 파악해서 늘 완벽한 타이밍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백여진:설마 현수 바지에 들어있는 긴 무언가?
구경꾼들이 찍는 영상들을 참고해서 전화를 걸었다기에는 경찰 밴에서도, 경찰들만 함께 있었던 빌딩 꼭대기에서도 그랬습니다.
백여진:그건 총이 아닌데..
윤현수:?
백교묵:이건.... 두고 갈 수가 없는데
윤현수:맞아 ㅋ
… 경감이 주변 경찰들과 자신의 겉옷을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윤현수:왜 니들은 없냐? ㅋ
그리고 옷깃에서 초소형 도청기와 위치 추적기가 발견됩니다.
백여진:난 없어야겠지?
백교묵:응 묶었어
윤현수:넌 있으면 안 돼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미리 알 수 있었던 사실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윤현수:안 궁금해
백여진:언제부터?
백교묵:편의점인가?
총을 가지고 들어가려면 사회자 몰래 아닌 척 가지고 들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백교묵:아니 뭔 총이냐고 고삐리들이
백여진:누가 숨길래?
백교묵:미안하다
윤현수:몰래 챙겨봐
백교묵:
윤현수:하...
백교묵:(슬쩍 현수한테 넘김)
윤현수:
윤현수는 총을 몰래 챙깁니다.
완벽해요. 주머니의 무언가라고 속은 것 같습니다.
백교묵:(뭐 제 3의 다리?)
사회자의 말을 끝으로 문이 열리고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두 명의 사람이 우리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윤현수:(ㅋ)
내부는 을씨년스러우며, 긴 복도를 지나치면 큰 철제문이 보입니다.
문의 상단에는 생방송 중임을 알리는 [ON AIR] 등에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백여진:음.....
백교묵:공기 켜짐? 뭔데
윤현수:...
백여진:...
윤현수:야 쟤는 모델 못하겠다
...
윤현수:저 지능이면 뭘 해도 안 돼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밝은 조명이 가득 채운 커다란 무대와 촬영 장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대 위에는 화면에서 보던 것과 같이 한서현이 의자에 손발이 묶인 채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습니다.
백여진:서현아!
그 뒤에는 붉은 커튼이 크게 드리워져 있고, 벽에는 커다란 TV 화면에 다양한 매체를 집계한 것처럼 보이는 시청률 그래프가 우상향을 그리며 기록되고 있습니다.
한서현을 찍고 있는 카메라가 세 대 보이며 그 옆에는 마이크를 든 중년 남성이 하나 서 있습니다.
인터뷰 서류 파일에서 확인했던 이선민 PD입니다.
백교묵:(뭐임 이 분위기)
다른 사람들도 한둘 보이나 전부 검은 로브를 입고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이 PD가 마이크에 대고 말합니다.
이선민:게스트들이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됐습니다.
그 목소리는 지금까지 들어왔던 사회자의 목소리가 되어 메아리칩니다.
동시에 의자에 묶인 한서현이 고개를 듭니다. 그는... 싱그럽게 웃고 있습니다.
백여진:...엥?
한서현:여기까지 와 줘서 고마워. 이만큼이나 많은 사람과 함께 찾아와 줬구나.
백교묵:뭘 쪼개
한서현:이 방송을 보고 있는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커튼을 걷어라!
윤현수:?
백여진:?
백교묵:아니 이 시발새끼
윤현수:야 니 이모가 니 그렇게 키웠냐?
백교묵:야 니 이모가
백여진:엥?!!?
윤현수:이모께서
검은 로브를 걸친 두 사람이 붉은 커튼 쪽으로 걸어갑니다.
윤현수:어떻게 키우셨는데
커튼을 걷기 직전, 한서현의 뒤에 선 사람 중 한 명이 품에 손을 집어넣습니다. 안에서 꺼내 든 것은… 각목입니다.
백교묵:걍 저 새끼 죽이자
그가 로브를 쓴 사람과 의자에 묶인 한서현을 힘껏 후려칩니다.
백여진:으어?!?!
윤현수:?
윤현수:배신?
백교묵:나이스
튀기는 핏방울과 함께 슬로우 모션처럼 한서현이 고꾸라집니다.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윤현수:?
백여진:야, 야 빨리 바지 안에 그거 꺼내봐!!
바닥에 쓰러진 한서현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여러분?
백교묵:아; 야 살생은 안된다
윤현수:장난도 정도껏이지
백교묵:빨리 꺼내!
윤현수:미친놈아
총을 지금 사용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해봤자 6발인 걸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금방 제압당할 거에요.
백여진:서현아!
백교묵:쟤 데리고 튀어?
우리들이 행동하려는 찰나, 각목을 든 자가 로브를 벗고 얼굴을 드러냅니다.
윤현수:가능해?
백교묵:아니 무리임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윤현수:누구냐
윤현수:?
이 순간 시청률 그래프가 피크를 찍습니다.
백여진:?
윤현수:니 쌍둥이냐?
백교묵:뭐야?
각목을 든 한서현이 카메라를 향해 외칩니다.
윤현수:뭐래 우리 열아홉이야
한서현:채널 돌려! 화면에 시각 테러가 송출된다!
백여진:엥?!
윤현수:니 얼굴이...?
그 말을 듣는 순간 방금의 일 때문에 커튼 사이로 아주 작게 드러난 기묘한 것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현란하게 파고드는 색채들이 망막에 닿자, 뇌에 틀어박힌 절경이 정신의 끄트머리를 꼬집어 들어내는 듯합니다.
백여진:현수가 바지 벗었어?!
백여진:
윤현수:아니야
백교묵:
백교묵:아악 바지 입어!!!!
백교묵과 백여진의 코에서는 코피가 뚝뚝 떨어집니다...
윤현수:?
실시간 방송을 보고 있는 전 세계 수천만 인구의 정신을 단숨에 붕괴시킬 수 있는 시각 폭탄을 앞에 두고
백여진:꺄악!!!!
윤현수:왜이래?
백여진:
윤현수:
백교묵:
윤현수:니들 왜 그래?
백교묵:(갑자기 정신 차림)
백여진:음? 나 괜찮아짐
커튼 너머의 ‘무언가’가 카메라 앞에 제대로 들이밀어 지는 순간, 이 방송을 보고 있는 전 세계가 광증에 빠지리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백여진:... 카메라를 솨야하나?!
한서현이 당신들을 향해 소리칩니다.
백교묵:소자
윤현수:솔까?
한서현:야, 얘들아! …
백교묵:뭐 이 배신자 새끼야
윤현수:?
그 순간 바닥에 쓰러졌던 한서현이 언제 구속을 풀었는지 그에게 몸을 부딪혀 넘어뜨립니다.
윤현수:?
백교묵:ㅈㄴ 꿀잼
한서현?:갓 입교한 주제에…! 거의 다, 거의 다 끝났는데! 배신자, 언제부터였지? 납치극을 돕겠다고 나섰을 때부터!?
윤현수:아니 개 헷갈리는데
더이상 한서현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표정이 일그러진 그가 한서현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윤현수:아니다 안 헷갈린다
백교묵:왜
한서현?:죽어라…!
윤현수:(총 꺼내 넘긴다
한서현은 그의 손을 붙잡고 저항하다 우리들을 향해 입을 뻐금거립니다.
한서현:카메라, 돌려
윤현수:아.
백교묵:(현수한테서 총 받고는 목 졸리는 한서현 향해 조준한다.)
백여진:야 왜 졸리는 쪽에!
윤현수:(카메라 붙잡고 바닥으로 끌어내린다)
백여진:아니 카메라를 솨!
백교묵:저기가 가짜 아님?
로브를 입은 사람 2명이 커튼을 걷기 위해 달려듭니다.
윤현수:돌리래잖아
커튼이 벗겨지면 그 뒤에 있는 미지의 공포가 여러분을 갉아먹고 만천하에 방송될 겁니다.
한서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우선 그것부터 막아야 합니다.
윤현수:카메라부터 솨봐
백교묵:(카메라 탕)
이 pd는 무전기를 들고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이선민:이런, 씨. 아직 안 늦었어…! 제어실! 시청률 떨어지기 전에 녹화된 영상 내보내라 해!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윤현수:쟤도 솨야하나?
백교묵:야 봐라 돈에 미치면 저렇게 되는 거야
이선민:이봐요? 대답해!
백교묵:니네 미래였다고
백여진:뭘 자꾸 솨
그가 무전기에 소리를 지르는 동안 대뜸 스튜디오에 스피커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백교묵:너가 소라매
윤현수:니가 소라며
젊은 여성의 떨리는 목소리입니다.
백여진:카메라부터 소자
이연:제가 다 삭제했어요. …아빠, 저 처음부터 이러려고 따라온 거예요. 정말 미쳤어요?
백교묵:좀 기다렸다 솨야할 듯?
윤현수:카메라는 솼어
백교묵:변신 중일 땐 가만히 있어야 됨
이연:경찰분들, 방송 듣고 계시죠? 내부 고발자입니다! 인질도 더 터질 폭탄도 없어요! 들어와서 제압하세요!
이 PD와 로브를 입은 나머지 인원들은 경찰을 막고 제어실을 탈환하려는 듯이 달려나갑니다.
여러분, 방송을 막나요?
윤현수:한 번 더 솨라
백여진:다시 솨봐
백교묵:누굴 솨
백여진:카메라!
백교묵:(카메라 손다)
·· HANDOUT ··커튼 방어전개요━━━━━━━━━━━━━━━━━─이제부터 방송 송출이 강제 중단될 때까지 커튼이 걷히지 않도록 막아야 합니다. 5턴 동안 턴제로 커튼 방어전이 진행됩니다. 탐사자들은 로브를 쓸 사람들을 막거나 카메라를 부수는 데에 턴을 소모할 수 있습니다. 5턴 동안 커튼이 걷히지 않게 버텨도 되고, 3개의 카메라를 전부 부수면 상황이 조기 종료됩니다.없을시 공백
백교묵:(아니잖아)
백여진:카메라 솨야하잖아
백교묵:(맞넹)
백여진:솨!
윤현수:아까는 빗나갔나봐
백교묵:(탕)
·· HANDOUT ··로브를 쓴 사람을 막을시개요━━━━━━━━━━━━━━━━━─로브를 쓴 자들은 커튼까지 도달하는데 3턴이 소모됩니다. 여러 판정으로 제자리 걸음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판정이 극단적 난이도 이상으로 성공하면 적들은 한 칸 물러납니다. 판정이 실패하면 상대가 공격 판정을 합니다. 전투 기능을 이용해서 쓰러트릴 수 있습니다.
·· HANDOUT ··카메라를 부술 시개요━━━━━━━━━━━━━━━━━─사격에 성공하면 100% 확률로 부술 수 있습니다. 근접전으로 공격한다면 카메라의 체력은 4입니다. 또는 <전기 수리>,<기계 수리> 등을 통해서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카메라를 건드릴 때(사격 제외) 행운 판정에 실패하면 카메라맨과의 격투로 인하여 체력이 1d3 닳습니다.
로브를 막나요, 카메라를 부수나요?
백여진:... 사람 먹을까? 아니면 카메라 때릴까?
백교묵:난 카메라
윤현수:카메라 세 개를 부숴보자.
백여진:오케이
백교묵:
카메라 하나가 부숴집니다.
좋아요, 두 개 남았습니다!
백교묵:(뭔가 예비군같네)
사교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그 때,
한서현:
백여진:에?
백교묵:(탈출?)
한서현?:
백교묵:(ㅋ)
한서현이 교주를 쓰러뜨리고 로브로 제압합니다.
한서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백교묵:뭐야?
백여진:누구세요 ㅁㅊ
한서현:나도 도울게, 뭐한다고?
윤현수:카메라 부숴
백여진:카메라 부수기!
백교묵:부숴
윤현수:백교묵은 솔거야
사교도들의 커튼까지의 거리는 2칸 남았습니다.
백교묵:아냐 막아
한서현:저 새끼 총 잘 쏴?
백교묵:
백여진:쟤 잘 솨
윤현수:잘 솨
백교묵:응 ㅈㄴ 잘 솨
윤현수:군입대 해야할듯
카메라 하나가 더 부숴집니다.
한서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사교도들의 커튼까지의 거리는 1칸 남았습니다.
백여진:다시 한번 더 솨봐!
윤현수:야 솨
어떡할 건가요?
윤현수:빨리
실패하면 커튼이 열리게 됩니다.
백교묵:(탕)
백교묵:
백여진:와
백교묵:(후...)
백여진:굿잡 빡빡
백교묵:ㄳ 돼지
이리저리 흔들리던 마지막 카메라의 앵글대로 송출되던 화면이 카메라를 손보는 순간 퍽하고 꺼집니다.
백여진:?
윤현수:군대 가라 니
카메라맨이 소리를 고래고래 지릅니다.
실시간으로 현장이 생중계되던 화면이 노이즈 낀 화면으로 변합니다.
백교묵:쟤도 쏘면 안됨?
백여진:난 새우새우 소리질러야지~
백교묵:(...)
백여진:넌 빡빡 소리지르셈
백교묵:(빡빡!!!!!!!!!!!)
스튜디오의 모두가 침묵하며 절벽처럼 곤두박질치는 시청률 그래프를 바라봅니다.
계획은 망가졌습니다.
그들이 광기 어린 눈을 하고 돌아보고는 찢어발길 기세로 달려듭니다.
한서현:야, 혹시 라이터 있는 사람
백교묵:ㄴ
백여진:어 라이터
백교묵:너 담배펴?
한서현:라이터 좀
백교묵:ㅇㅋ 나중에 돌려줘라.
윤현수:?
백교묵:(넘겨준다.)
백여진:?
한서현이 라이터를 받고는,
작은 커튼을 향해 던집니다.
자신들의 미학을 지키기 위해 불길 속으로 일제 달려드는 이들의 절규가 귓가에 남습니다.
한서현은 출구를 향해 우리들을 잡아당깁니다.
그들은 저 장막 속에서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요?
온 세상에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망가트리는 것이 퍼지면 결국 하늘에 흐르는 구름도, 수평선도 마음껏 볼 수 없게 될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일까요.
커튼 뒤의 물건을 보지 않고 제압할 것을 명령하는 경감과 기동대를 스쳐 지나면 탁 트인 풍경이 우리들을 맞이해 줍니다. 자유가 느껴집니다.
윤현수:야 횡령에 이어서 방화도 했는데?
한서현:몰라 ㅆㅂ 뒤질 순 없잖아
백교묵:넌 왜 안 뒤짐?
백여진:그냥 교묵이가 감옥가고 끝내자
백교묵:개소리야
한서현:몰라 난 괜찮던데?ㅋㅋ
백여진:뭐지?
백교묵:ㅋㅋ
다른 사람들은 다 미치던데
윤현수:니구나 범인이
백교묵:니구나 범인이
윤현수:야 한서현 어딨어
한서현:아니 ㅅㅂ새끼야
백여진:야! (빡빡이 찹소리나게 때림
한서현:나 맞다고
윤현수:미친놈아
한서현:아니 뭐래 시발
윤현수:야 니지
백교묵:아
백여진:총 치워 ㅁㅊ
윤현수:한서현내놔
백교묵:맞다잖아
윤현수:(멱살 잡고 흔들흔들
한서현:나 한서현이라고
윤현수:미친놈아
한서현:초딩 여름방학 때 니 옷에 토한 거 나라고
윤현수:데려와 x발
백여진:아니 얘들아 우리지금 불타는 건물 한복판인데
윤현수:야 찍어 맞추지 마
백교묵:아 니 맞네
윤현수:한서현 어딨어
백교묵:아니시발아
한서현:빨리 처 나가기나 하라고 ㅅ발
윤현수:한서현
백교묵:너가 먼저 나가
윤현수:
한서현이 등 뒤를 밀칩니다.
백여진:미친새끼들.. (저벅저벅
윤현수:한서현!!!!!!!!!
백교묵:
윤현수:내놔!!!!!!!!
한서현:
윤현수:(멱살 질질
우리는 건물 밖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사건이 진압되고 나서 시간은 빠르게 흐릅니다.
대중은 진실을 알지 못합니다. 시각 테러와 검열의 시대가 시작될 것을 경계하여 그림의 존재는 극비로 부쳐졌습니다.
쇼의 등장인물인 여러분만이 화면 밖에서 이 사건의 전말을 기억하며 살 것입니다.
이PD와 교주를 포함한 광인들은 구속되었고, 이VJ는 무사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감도 조연출도 자기 일에 집중하고 있으며, 돈다발에서 독성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백여진:......................돈..
백교묵:나무아미타불
우리들은…
전화를 받아서 TV를 켜면, 조명과 방송용 음악이 요란한 화면 속에서 한서현이 붉은 커튼을 배경 삼아 의자에 결박되어 정면을 보고 있습니다.
백교묵:(?)
백여진:?
백교묵:누가 녹음해둠?
화면 끄트머리에서 ‘사건 참고 영상’ 이라는 자막을 발견하고 나서야 전화의 내용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윤현수:?
관계자:생방송 출연 제의를 드리고자 연락드렸습니다.
백여진:예?
그런 연유로 한동안 바쁠 겁니다.
한서현:와 ㅆ발
백여진:효소 공구합니다
백교묵:뭐래...
한서현:뭐가
백교묵:너한테 시비건 거 아닌데
윤현수:뭐야?
한서현:나 밖에 더 있냐?
백교묵:전화한테 한 건데?
한서현:아 응시발
백교묵:왜 신음소리냄?
백여진:?
한서현:?
백교묵:와 엔딩
한서현:진짜가 뭔지 들려줘?
백여진:매혹 뭐야
백교묵:5
백여진:진짜가 뭔지 들려줘 이러네
백교묵:2
백여진:3
윤현수:1
백여진:윤현수 1 ㅋㅋㅋ
윤현수:2
백여진:2 ㅋㅋㅋ
[우리들은 세상을 최악의 콘텐츠로부터 구해냈습니다. 보자마자 미칠 수 있는 위대한 것들이야 셀 수 없이 많지만 안심하세요…설마 이런 쇼가 또 벌어지기야 하겠어요?
한서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윤현수:
백교묵:서현아 뭐라고?
백여진:
백교묵:
백여진:와 샌즈여 무슨?
백교묵:(눈 한 쪽이 파란색으로 빛난다.)
한서현:2




여행가서 빈 집이잖아.


우리한테 말도 없이 가네.
치사한 놈




벌써 가?











백교묵이 지금 없잖아 여진아
쟤 집에서 쳐자는 거야
괘씸하게
아



니 머리 어제 밀었냐?





잊혀질 때 됐지....









공공재냐고





괘씸하게

우리 빼고?


스팸인가
(무시한다.)









야무지게도 오네











목소리가 다 뒤져가는데?













취향 하드하네











아오...






2주 동안 준비한 게 이런 거냐?

사채 썼어?


도움이 필요하면 뀨잉이라고 말해봐



끝까지 도와준다고 약속해줘.











야 니 내돈 갚아


아니

여진아 생각 안 나?








저새끼였냐













아
야!!!!!!!!!!!!!

미쳤니







사기인가?
절도?

... 알아서 하세요.



우리한테 한 짓을 봐라.
15분 전에 방송이 시작 되었고
방송은 전파 납치로 송출 되는 것으로 파악 됩니다.


엥 목숨이요?!


미미예술고등학교 3학년 실무과 백여진, 윤현수. 모델과 백교묵입니다. 그들은 저의 친구입니다. 그들이 방송에 협조하여 저를 찾아와주면 모든 것이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모든 상황은 연출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귀찮게 미친 내 신상을 쳐 팔아서...




(다시 몰입 on)
그래서... 손가락을 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는거지?

아니, 주지 스님이 보면 어떡하려고 이 미친놈이 내 신상을

안다.









지금 송출되는 화면은 합성이나 딥페이크가 아닐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즉 방송에 나와있는 한서현 씨는 실제로 납치 된 겁니다.
녹화된 것 또한 아니구요.
전파 송출을 역추적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상대는 지능적으로 수십 곳에 장치를 분산하고 우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어요.
장소를 알아낸다 하더라도 한서현 씨가 인질로 잡혀 쉽게 대처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손 번쩍) 그럼 어쩌라는 건가요!?

혹시나 한서현 씨나 여러분들에게 최근 특별한 사건이 있었다거나 원한을 살 일이 있었습니까?

19년동안







저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요
얘네가 쳐들어왔어요ㅕ



제오인격 해도되나여?




응 니머리


머리는 좀 아니지







10분 뒤에






네 폰이잖아 백여진

(아)



(효소 팔아야지)





원하는 게 뭐냐니... 그런 질문을 하시는 것은 협조할 준비가 되셔서겠죠~?! 기대됩니다. 그렇죠, 여러분?






아무도 다치지 않습니다! 그게 저희 측의 요구입니다.
그럼 게스트 분들은 먼저 아래 주소로 30분 안에 와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유능한 과학 수사대도 동행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도착하신 후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관종인가 보지













그래 편의점 가자





(라이터 계산대 위에 턱 올려놓는다.)




내 지갑 미친놈들아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실패 |










빨리 튀자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한서현 씨가 실종되신 날과 같은 일자에 그분의 상사인 이선민 PD와 그 딸인 이연 VJ도 실종되었기 때문입니다.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실종 관련 면담 녹취록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봐도 돼요?
저희도 연관되었잖아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럼 제가 경감 마음에


여기서이러고잇잖아요


늦잠자야하는데
아


(파일철 열어본다)


뭔 그림이길래...

다 읽었지? (파일철 덮는다)










(같이 올라감)










선지 중 거짓은 최소한 한 문항은 있지만 하나 뿐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선택한 문항에 대해서만 진위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1번. 한서현은 이미 죽었다.
2번. 우리 조직은 한 나라 이상을 초토화할 만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
3번. 우리 조직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밝혀지지 않은 작품을 가지고 있다.
... 정답을 고르지 못하면 지금 이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 방송사의 라이벌 3사 중 한 곳의 전력실을 폭파하겠습니다.


멀쩡하게 살아서 말하는데 뭘 죽어




















거짓입니다.












응니머리














15분 정도 드리면 되겠죠? 경찰을 동행하셔도 됩니다.






그게 진짜 죽음이야









뭐요??!?!!?
폭발물??????????
아 나 못 가.



못 가



ㅁㅊ놈들아
니네가그러고도친구야






(인파 둘러봄)


(툭 민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내놔

나도볼거야


내놔내놔내놔내놔
나도볼거야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꺼져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









펼쳐봐







| 기준치: | 40/20/8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현수가 나보다 바보라고?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바보들 ㅋ






(고개 치켜들어 고층빌딩 빤...히 본다)









(뚜벅뚜벅 들어간다.)






너네가 가


열어






(지익)
(뭐가 들어있나 빤히 봅니다)



내거야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900/450/180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120/60/24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700/350/140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700/350/140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700/350/140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실패 |
(시발...진정이안된다)


| 기준치: | 90/45/18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현수를 먹는다)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40/20/8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실패 |


테이크건...
보지마라?

뭐라는 거야

그럼 여러분들… 그 가방을 드시고, 지상을 향해서 돈을 흩뿌리세요.


이 기회를 놓치실 건가요?
경찰분들께서는 게스트분들과 시민분들을 막지 마세요. 강제로 막으려고 한다면 강경히 대응하겠습니다.




















오! 무엇이 터질지 궁금하네요. 어느 쪽을 선택하든 게스트분들의 선택이십니다.































야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90/45/18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야!!!!!!!!!!!!!!!!!!!



우리 돈인데!!!!!!!!!!!!!!!!!!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같이 하자
하나
둘
셋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90/45/18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화면 다시 본다 시간 멈췄나?)




내인생이.......


야 하라는 대로 했잖아 관종놈아
















아님 구라?

당연히 구라지

... 하...








저 쪽에 휘둘리다가 더 큰 피해를 만들 순 없어요.
협조 부탁드립니다.







가라 윤현수!



니네가 해 ㅗ

너네 위치는 다 발각됐다
다 들켰다
















상관 없습니다. 그럼 이름이라도 불러 보시지요.























쟤를 보스로 둔 조직은 하루도 못가서 멸망함




지랄한다



집 갈래.
뒤지든가.

뒤져 그냥




여러분이 맞히는 데 성공하면 한서현 씨를 돌려 드리겠습니다.



내보세요.


죽여 그냥




한서현?



우리의 지능?
우리의 참을성?
한계?
ㅅ발뭔소리야



가자




이미 가졌잖아 지금




그런 거지

내돈


어쩔거야


뭐가?








업은 돌고 돈다는 불교 용어야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예체능인데





(쌔벼?)


(은밀하게 접근해서 총 쌔벼본다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10/5/2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죄송해요


(퉤)

|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세요

| 기준치: | 15/7/3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주세요
달라고
라벨에그렇게써있었다고


아빨리주세요안쏴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38구경 리볼버 최대 두정이에요.





네
(숨김








아 뭐야
(백교묵한테 넘김






쏠

오키.
(챙긴다.)


정답을 말씀해주시겠어요?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안경 올린다



?


얻은 게 뭐가 있냐?
짜릿함?

대혼란?



관심말고 뭐가 있냐?
미친놈 타이틀?

터무니없는 짓...

뭐냐?




우리의 행동으로 얻는거?
개폭망



재밌으려고?






즐거움? 유명세?
뭔데?












미친놈인가


경찰들은 전부 뒤로 물러서세요. 한서현 씨를 데려가시도록 하기 위해 문을 열겠습니다. 오로지 게스트 분들만 들어와 주세요. 해치지 않겠습니다.














도청기?
?


어쩐지 민증 검사 안 하더라


교묵이 가발 들고왔으면 가발에 넣는건데



| 기준치: | 40/20/8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실패 |

야 넘겨
쏠 때만 니한테 넘기면 되니까

나 스님이라 구라 못 ㅕ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돈 내놔





미친놈?



니를

와 희대의 싸가지를 다봤나






야 구라치지마라




지퍼내려!

지금 쓰면 내가 감옥간다고



사람이 이런데?


면상이나 보자




언제 아들 낳은 거임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8/39/15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뭐가?







말을 해

짭서현이 한서현 친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야 빡빡이!



솨.










(카메라에서 떨어짐)

(손다)





오키?









게스트분들, 부탁합니다…. 커튼 뒤에 있는 게 방송을 타는 것만은 막아주세요. 저는 여기서 방송을 강제 중단시켜볼게요.

확실하게


카메라?
커튼 걷는 놈을 솨야하나










사람 때리면 안돼서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무시 좀;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세끼 개잘솨

(머리 한 번 슥 닦아주는 퍼포먼스)







(얠 솔가)




나









저거 보면 니네 다 끝장이야 씨발



나 절 가야돼

무적인가봄


이색끼한서현아니네
(총 들이밈)
















한서현은 나만 팰 수 있어









어딨냐고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저벅저벅)


|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끌고가기






네 분께서 2000년대를 뒤흔든 가장 영향력 있는 TV쇼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셨기 때문에…


연예인 데뷔했다



왜 시비야

왜찔리고지랄













방송 타서 그런 듯







| 기준치: | 17/8/3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얘들아...//


| 기준치: | 1000/500/200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9999999999/4999999999/1999999999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8
미친ㅋㅋㅋㅋㅋ
'ORP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COC 7/고교대항전] 298: 프레지던트 메이커 (0) | 2024.07.19 |
|---|---|
| [COC 7/미미고] Let's MANIAC! (0) | 2024.07.14 |
| [COC 7/Hollow Space] ➕ 괴물예찬론 (0) | 2024.03.17 |
| [COC 7/Hollow Space] 삿포로가 당신을 부를 때 (0) | 2024.02.19 |
| [COC 7/Hollow Space] ➕ CREA-GRRR! -0- (0) | 2024.02.17 |